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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노사 이번주 최대위기 직면
[ 2002년 06월 23일 13시 02분 ]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 신화가 펼쳐질 이번 주에는 병원계도 무노동무임금적용 등 병원계 노사간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가톨릭대의료원과 경희의료원 노사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결국 파업 한 달로 이어진 가운데 병원계 촉각이 이들 병원으로 집중되는 등 두 병원의 파업사태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두 곳의 사태 결말은 다른 병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돼 파업이 연례적으로 일어나는 병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병원계는 이들 병원이 장기간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에 무노동무임금 및 고소고발, 피해보상 요구 등 기존 천명했던 입장을 원칙대로 강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 병원은 파업이 장기화돼도 교섭이 타결되면 노사 화합차원서 사실상 이 같은 측면들을 불문에 부쳐 실행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요즘 병원계 화두는 두 병원"이라며 "가톨릭하고 경희의료원이 어떻게 일을 마무리할지 온통 신경이 거기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노조 파업 여부가 우리 병원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두 병원이 진행하는 부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따라서 고소고발 및 가처분 신청외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이번 주 적용될 경우 그 반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가톨릭은 25일이 급여일이기 때문에 빠르면 24일 급여명세서가 배부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급여공제서를 당사자들에 통보한 경희의료원은 평균 10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 이상의 급여가 삭감, 27일 지급된다.

이와 관련 해당 병원 노조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굴하지 않고 일치단결해서 병원측과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현재로선 쉽지 않다.

특히 무노동무임금은 해당 병원 노조를 떠나 보건의료노조 및 민노총으로 사안이 확대될 경우 이들 병원의 파업 사태는 전 노동계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 21일 출두명령을 받은 경희의료원 노조는 변호사 2인을 선임, 대리 출석을 통해 연기를 신청했으며 내달 5일 출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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