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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올 대선서 '의사 유권자운동' 펼쳐
[ 2002년 06월 23일 14시 26분 ]
의협 신상진 회장은 23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워크숍'에서 "12월 대선에서는 6월 지방선거와 달리 단계를 밟아 의사 유권자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이를 위해 "의약분업 등 의료정책 부분을 공론화하고 나아가 대선 주자의 정책을 평가해서 의료계에 유리한 쪽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해 공개적인 정치활동을 기정사실화했다.

신회장은 또 "현 시점에서 보험재정 파탄에 대한 책임을 거론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책임규명 차원서 이번 대통령 선거때 접근하고 차기정권에서는 청문회도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약과 조제는 의료행위의 부분이라는 것이 과거 대법원 판례에서도 입증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의발특위 활동을 통해 가을 정기국회서 이를 성문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피력했다.

이날 진행된 워크숍과 관련, 신회장은 "신중히 접근해 달라는 요구와 일반적인 회원들 정서에 대해 새롭게 알았다"며 "좀더 충분히 세밀하게 분석한 후 그 내용을 회원들에게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특히 "이번 워크숍이 선택분업 등을 위한 사전 각본이 짜여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며 "7월 전체회원 투표가 예정된 것도 아니"라고 덧붙여 의약분업 철폐에 대한 의협의 공식 입장 표명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의협은 이날 3백여명의 지역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분업전면철폐, 선택분업, 현 제도 수정 및 보완 등 세 가지 주제를 갖고 분임 및 전체 토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분업 지속 측면과 선택분업을 공론화할 경우 의료계가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 있는 부분 등이 제기돼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의협은 23일 워크숍에 이어 오는 29일 공청회를 갖고 추가적인 논의를 갖기로 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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