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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가톨릭·경희의료원 생계비 지원
[ 2002년 06월 25일 02시 25분 ]
파업 한 달째를 넘어선 가톨릭의료원과 경희의료원이 파업 참여 노조원에 대해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키로 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차수련)는 해당병원 노조원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키로 했다.

25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가톨릭의료원등 장기 파업이 진행중인 8개 병원에서 무노동무임금 적용이 예상돼 해당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생계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김성주 선전국장은 "이달 중 열렸던 대의원 결의대회에서 각 노조원들이 5천원씩의 투쟁기금을 냈다"며 "또한 서울지역본부 노조원은 별도로 5천원의 투쟁기금을 추가 모금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한 투쟁기금과, 보건의료노조 예산 등을 활용해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는 노조원들에게 얼마간의 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파업참여 노조원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생계비 지급 금액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충북대병원 노조가 장기파업에 들어가 병원측으로부터 무노동무임금을 적용 받자 해당병원 노조에 2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한 적이 있다.

김 국장은 "병원파업이 1달째이기 때문에 노조원들에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그러나 향후로 이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현재 보건의료노조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강경 대응 태세여서 '무노동무임금'은 병원파업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키로 한 경희의료원은 이미 지난 18일 파업 참여 노조원 763명에게 '임금공제통지서'를 발부했다.

병원 관계자는 "거의 한 달간 파업이 진행했기 때문에 무노동무임금 적용 노조원의 경우 월급이 거의 공제됐다"며 "아울러 개인별 세금, 연금 등을 합하면 마이너스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급여가 지급되는 가톨릭의료원 역시 파업 참여 노조원들에게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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