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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 근세포이식 외국인 잇단 내원
[ 2002년 06월 26일 12시 26분 ]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외국인 치료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스페인의 월드컵 취재팀이 자국에서 근세포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온 한 근육병 환자를 집중 취재했다고 2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스페인 유력 방송사인 안테나-3 취재팀은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에게 근세포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에르난데스 네세미아스(15세) 군을 찾아와 인터뷰와 월드컵경기를 지켜보는 자국 소년의 병상생활을 촬영해 갔다.

스페인 취재팀의 촬영은 서울 삼성동 FIFA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자국 소년이 근육병 치료를 위해 머나먼 한국까지 건너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월드컵 소식을 통해 이 소년의 투병생활을 방영하고자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입원한 네세미아스군은 근세포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지난 13일 퇴원했다.

네세미아스군 외에도 바레인에서 내한했던 아메드 쿤바(8세, 남) 군도 근세포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영동세브란스병원에 내원했다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돌아간 적이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에서 근육세포 이식술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FDA와 CT-RF(Cell Therapy Research Foundation)로부터 공인받은 우리병원과 미국, 브라질의 소수 종합병원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캐나다 대사관에 근무하는 아써 프레이져(Arthur Fraser) 상무담당 참사관이 전립선 암으로 이 병원에 입원해 비뇨기관 정병하 교수로부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특히 프레이저 참사관의 경우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치료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한국의 의술을 믿는다'며 고국행을 포기하고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에도 캐나다 대사관 직원이 병원을 방문해 흉부외과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고 돌아갔다"며 "이밖에 국내 프로농구에 진출한 해외용병들오 우리병원 재활의학과 등을 찾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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