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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경희의료원 병상가동률 50%수준
[ 2002년 06월 26일 13시 45분 ]
가톨릭·경희의료원 등 전국 8개 병원에서 파업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들은 "유·무형 손실액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가톨릭의료원의 경우 파업이 진행중인 산하 3개 병원중 강남성모병원의 병상가동률이 64%, 성모병원 68%, 의정부성모병원 55% 등 평균 60%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파업 이전 평균 90% 이상이었던 병상가동률은 대폭 하락한 상태이며 외래 환자도 이전의 80% 수준으로 감소했다.

의료원은 "임상병리 등 각종 검사가 지연되면서 수술에도 차질을 빚는 등 파행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3개 병원을 합쳐 약 150억원 정도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료원 관계자는 "수입 감소분 외에도 환자 불편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 등 무형적 손실을 감안할 경우 병원에 끼치는 악영향은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우려했다.

24일 현재 진료손실액·식비 등을 합쳐 총 45억원의 수입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희의료원은 상황이 더욱 악화, 90%에 달했던 병상가동률이 파업 이후 50%에 그치고 있다.

의료원은 인력부족으로 인해 현재 한방병원은 병동을 통합·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며, 부속병원 내과병동도 한 때 통폐합이 시도된 후 어렵게 원상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외래도 파업 이전에 비해 10%이상 감소했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파업 이전 진료환자 숫자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 3개월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당장 파업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감소한 환자 숫자 등을 감안할 때 최소 1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6일 지노위의 직권중재안이 판결된 인천사랑병원(원장 이왕준/신문 청년의사 사장)의 경우 대형병원에 비해 피해의 여파가 더 큰 중소병원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200병상 규모인 사랑병원은 현재 90베드만 가동되고 있는 등 병상가동률이 50%를 밑돌며 하루 1,500만원의 수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응급실·중환자실 등이 폐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응급환자 지정병원이라 대체인력을 투입해 간신히 응급실 운영은 복구했지만, 병동의 1/3을 폐쇄하는 등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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