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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경영 성패 '차별화된 복약지도' 관건
[ 2002년 06월 28일 02시 44분 ]
'복약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환자에게 친절한 약국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의약분업이 시작된 지 2년이 돼가는 지금, 대다수 약국에서 의약분업 기본취지인 환자를 위한 복약지도나 약력관리는 여전히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진약국, 메디컬희민약국, 대학약국, 대영약국 등은 차별화된 복약지도 및 약력관리로 환자에게 친근한 약국이 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이들 약국은 △복약지도문 이용 △복약지도 코너 마련 △복약지도 수첩 등을 통해 복약지도에 남다른 정열을 불태우며 환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남구 청담동 영진약국(대표 조원숙약사)은 일반약과 전문약 처방 고객에게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의 복약지도로 유명하다.

약국은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저방방법, 상호작용 등 환자들의 쾌유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조 약사는 "자세한 복약지도는 약사의 권익신장을 위해서 또 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약봉투 뒷면에 자주하는 복약지도문구를 인쇄하여 환자에게 전달, 복약지도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단골 고객인 최 모환자는“다른 약국보다 멀지만 보통 연고나, 파스를 구입하는 경우에도 자세하게 약에 대한 설명과 복용법을 설명해 주는 영진약국까지 오게 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에 있는 강남구약사회 복약지도강의는 거르지 않고 참석한다.

조 약사와 동료약사는 새로운 약물 정보나 복약지도에 대한 감각을 기르기 위해선 필수적인 교육이라며 바쁜 와중에도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

◆삼성역 부근 메디컬희민약국(대표 민병림약사)은 다양한 처방약에 대한 복약지도문을 따로 만들어 환자에게 배포한다.

약국을 방문한 박모 환자는 "정리된 복약지도문을 받고 나니 약에 대해 주의할 점이나 부작용이 이렇게 많은 걸 처음 알았다" 며 "말로만 듣던 복약지도가 이런 거구나 처음 알았다"고 흐뭇해했다.

민 약사도 "말로 설명하는 것 이외에 복약지도문을 통해 지도를 하면 환자들도 좋아하고, 더 자세한 정보를 줄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복약지도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민 약사는 "처방에 대한 최종 검토를 통해 환자의 빠른 쾌유를 돕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대답했다.

또한 일반약에 대한 복약지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민 약사는 따로 ‘드링크는 하루에 1병만 복용하세요’ 라는 문구를 따로 부착, 복약지도에 대해 잘 모르는 환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복약지도교육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민 약사는 "교육에 참석하면 피곤하지만 환자들의 건강과 철저한 복약지도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며 "교육 참여는 더 좋은 복약지도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한다.

◆서울대 병원 인근 대학약국(대표 권청수약사)은 다른 약국과 다르게 복약지도 코너를 별도의 건물에 마련,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를 상대한다.

문전약국답게 대학약국은 총 7명의 약사가 근무 하고 있고 그 중 복약지도를 전담하는 약사는 2명. 꽤 큰 규모다.

권 약사는 "복약지도라는 말은 환자를 낮추어 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복약상담’이란 용어로 대신하고 있다" 며 "복약상담 코너를 따로 마련한 이유도 환자에게 신속한 조제와 철저한 복약지도를 위함이고 환자에게 칭찬 받는 약국이 되고자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약국은 환자들로부터 칭찬 받는 약국이 되고 신속하고 빠른 서비스를 위해 소속 약사들의 복약지도 교육도 매달 1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이 약국을 자주 찾는 박모씨는 "다른 약국과는 다른 친절한 서비스가 있다" 며 "쾌적한 공간에서 1분 이상 친절한 복약지도를 받고 나니, 벌써 병이 낫는 기분" 이라며 흡족해했다.

◆아산병원 앞 대영약국(대표 이기영약사)은 환자들의 병력과 약력을 기록 할 수 있는 복약지도 수첩을 따로 마련,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약지도 수첩엔 처방전 복용내용과 일반약 복용내용을 따로 기재 할 수 있게 해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총 8명의 약사 중 3명의 약사가 복약지도를 전담, 복약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약사는 "자주하는 복약지도 내용을 수첩으로 따로 정리해 주면 업무도 효율적이고, 환자들이 투약내용에 대한 이해 속도도 빠르다" 며 "지속적인 약력관리를 해주면 단골고객이 많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환자가 원할 경우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복약지도문을 따로 출력, 배부해주고 있다.

이 약국을 즐겨 찾는 강모씨는 "복약지도 수첩을 보면 약물의 부작용, 주의해야 할 음식, 정확한 복용량 준수 등이 자세히 기록돼 너무 많은 도움이 된다" 며 “나의 약력이 기록돼 약물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도 든다”고 말했다.
강신국기자 k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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