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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단체, 가톨릭의료원 파업 중재 나서
[ 2002년 06월 28일 12시 32분 ]
가톨릭대의료원 산하 강남성모병원 등 3개병원 노사가 무노동무임금과 파업 책임자 징계에 대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의 중재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 3개 단체는 파업중인 천주교재단 병원들의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천주교 3개단체는 내달 3일 명동성당에서 공동기도회를 열어 병원 노사의 평화적 문제해결을 재촉구할 예정이다.

민중연대를 포함한 시민단체들도 가톨릭대의료원 파업해결을 위한 중재단을 구성해 7월초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가톨릭대의료원 노조 파업 장기화와 이에 따른 노사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자체 문제해결 전망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달 23일을 파업일로 미리 정해놓고 불법파업을 유도했기 때문에 사태가 확대된 것"이라며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파업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며 무노동무임금과 파업책임자 처벌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조건없는 파업 철회와 함께 책임자 처벌 수위도 병원에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다른 병원들도 파업일을 정해 협상을 시작했고, 한양대병원 등 절반 이상이 파업 전날 노사 합의를 이뤄냈지만 의료원의 경우 파업 4일째가 돼서야 협상을 수용하는 등 대화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노조측은 "의료원은 노조를 협상 대상으로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월드컵 폐막 이후 가톨릭대의료원, 경희의료원 등의 파업 사업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들 병원의 파업사태는 7월초를 전후해서 중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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