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의원 외래의 만성질환자가 크게 늘어났고, 투약일수도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일 '의약분업 시행 2년 평가 세미나'에서 의약분업 시행 이후 심사청구자료, 전화조사, 우편설문조사, 요양기관 D/B 등을 토대로 모니터링 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1년 상반기 외래이용자 실인원수도 16.23% 늘었으며, 요양기관별로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 보건기관 이용자 수가 각각 12.29%, 4.28%, 11.94% 줄어든 반면, 병원과 의원에서는 4.01%, 25.85% 각각 증가했다.
의원 외래에서 지속적 관리를 필요한 고혈압과 당뇨병, 갑상선중독증 등의 만성질환자는 21.4%, 16.5%, 19.7% 각각 증가, 월 평균 18만 3천여명 늘었다.
외래환자의 주요 다빈도 질환인 급·만성 호흡기계 질환군은 월평균 180만 1,201명이 늘었고, 예측치 대비 실측치의 증가율은 급성인두염 및 급성편도염(54.62%), 급성후두염 및 기관염(44.91%), 기타 급성상기도 감염(35.71%), 천식(33.56%), 만성비염·비인두염·인두염(27.02%) 순이었다.
보사연은 "이같이 의료기관 이용의 순증가가 높아진 것은 그동안 약국의 임의조제를 받던 환자들이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요양기관수는 2000년 6월 의원 1만8천개, 약국 1만5,309개, 병원 638개에서 2002년 3월 현재 의원 2만1,834개(21.3%), 약국 1만8,416개(20.3%), 병원 724개(13.5%)로 많아졌다.
의사의 청구건당 투약일수는 2000년 1월 5.05일에서 2001년 1월 6.18일, 2002년 1월 7.54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같은 기간 의약품 청구건당 처방의약품 수는 6.18품목에서 5.70품목, 5.58품목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청구건당 항생제 처방률은 57.7%→51.5%→45.1%, 청구건당 주사제의 항생제 처방률은 34.5%→25.1%→16.0%, 청구건당 주사제 처방률은 68.8%→57.8%→50.1%로 뚜렷하게 줄었다.
한편 제약사를 대상으로 올해 2∼3월 설문조사한 결과 연간 매출규모가 10억 이상 기업의 2001년 하반기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9년 하반기 대비 2001년 같은기간 매출액 증가율을 기업유형별로 보면 외자회사가 72.8%로 가장 많았으며, 상장회사 32.5%, 재벌 계열회사 25.0%, 비상장 중소제약사 4.5% 순으로 나타났다.
분업이후 마케팅 인력을 확충하였다고 응답한 기업이 59.6%,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60.8%였다.
[자료실]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보건의료이용행태 모니터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