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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쳐' 활용 홍보마케팅 개원가서 인기
[ 2002년 07월 04일 07시 24분 ]
'의사 캐리커쳐'(caricature)가 새로운 병의원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특징을 강조해 희화적으로 그려낸 캐리커쳐는 그동안 연예인 등을 중심으로 한 '스타 마케팅'에 적극 활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의사 캐리커쳐'를 사용하는 개원가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의사 캐리커쳐의 장점은 기존 딱딱한 의사 이미지를 벗고 환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으며, 특히 단 한번의 노출로도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진료과별로 캐리커쳐를 활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산부인과의 경우 내원 환자들의 특성상 여의사임을 강조하기 위해 광고 문구에 '여의사'라는 말을 넣기보다는 캐리커쳐를 통해 여의사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또 소아과의 경우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친숙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캐리커쳐를 활용하기도 한다.

의사 캐리커쳐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씨앤이(www.cne21.co.kr) 염정섭 팀장은 "지난해부터 캐리커쳐를 제작하는 개원의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개원컨설팅을 문의하는 예비개원의 가운데 90% 이상이 캐리커쳐 제작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팀장은 "그동안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40여개 병원의 캐리커쳐를 제작했다"며 "이렇게 제작된 캐리커쳐는 명함이나 홍보 전단지, 병원 홍보책자 등에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캐리커쳐를 활용중인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의료 환경이 급변하면서 병원 경영에도 일반기업의 시장논리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의사들의 캐리커쳐 활용은 기존 고객은 물론 잠재적인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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