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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병원 파업 중단…노조 업무 복귀
[ 2002년 07월 08일 02시 27분 ]
파업 와중에 노조원에 의한 의사 집단폭행 주장이 제기돼 파행을 겪었던 인천사랑병원(원장 이왕준) 노사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인천사랑병원 노사는 오늘(8일) 오전 9시 30분 △총액대비 임금 11.7% 인상 △파업과 관련된 노조 고소건 모두 취하 △오늘부 파업참여 노조원 전원복귀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극적 합의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되며 지역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을 노사 양쪽 모두 인식하고 있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그동안 문제가 됐던 무노동무임금 적용 및 노조 간부 고소건 등을 모두 취하해 극적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 또한 "노조차원에서 우발적 몸싸움 시비에 유감을 표명하며 협상이 급진전됐다"며 "그동안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보다 질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사간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던 인천사랑병원이 극적 타결을 이끌어 낸 배경에는 지역 중소병원으로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병원의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말 협상과정에서 노조측은 유감 표명 등을 통해 한 발 물러서는 입장을 표했고, 이왕준 원장 또한 "노조 고발 및 무노동무임금 적용은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이라는 입장을 양보한 것이 교착상태의 전환이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파업 도중에 불거진 의사 폭행 문제는 당사자들이 고소고발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병원은 지난 주 "민주택시노련 조합원 40여명이 불법 난입해 로비에서 농성중이던 병원 조합원 40여명과 합세, 의사들을 비롯한 병원 직원들을 집단 폭행했다"며 "신경외과 이某 과장이 전치 3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3명의 과장들이 욕설과 위협을, 사무직인 구매과장 또한 전치 3주 상처를 입었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간호사 중심으로 파업을 진행하면서 남자 환자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등 위협적 상황이 자주 벌어진 바 있다"며 "이날 택시노조 조합원들이 집회 대오를 보호하면서 주위에 서있던 와중에 관리자·의사 등이 시비를 걸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피해 당사자들이 고소고발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는 개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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