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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파업노조원 조치 강경입장 확고
[ 2002년 07월 05일 15시 23분 ]
경희의료원(원장 유명철)은 5일 지난 4일 오후 5시까지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들에 대한 제반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기존 천명했던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원 관계자는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에 대한 병원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분명히 말하며 "사회정의 차원서 단순히 타협을 위한 타협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밝혀 이 같은 기류를 대변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오늘(6일) 예정된 경희대 조정원 총장과 노조 간부들과의 면담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의료원의 입장 정리가 실제화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의료원은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는 강경 대응에 이미 의견 일치를 보았지만 이에 따른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한 경우의 수를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는 전언이다.

의료원 다른 관계자도 "우리 자체 문제로 끝나면 파업 노조원들에 대한 대응은 쉽게 결론이 날 수 있으나 지금은 병원 차원 이상으로 커졌고 결국 외부의 정치적 고려도 작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의료원의 장기 파업이 알려지면서 국회 등 정치권의 관심은 물론 경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점차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노동부, 경찰 등 정부측과 빈번한 접촉을 갖는 것도 그만큼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다.

한편 의료원과 노조는 5일에도 실무자 교섭을 가졌으나 상호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등 지루한 공방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료원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손실액이 50억원에 달하고 노조원과 비노조원들간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으며 무기력감이 팽배하는 등 심각한 파업 후유증이 곳곳에서 관찰된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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