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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노사 시각차 여전…단식노조원 위험
[ 2002년 07월 07일 12시 28분 ]
가톨릭대의료원 3개 부속병원 노사가 대화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핵심쟁점인 무노동무임금 적용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또 단식농성 20일째를 맞고 있는 일부 노조원들의 건강이 위험수위에 직면, 파업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료원은 최근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한 파업,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3개 부속병원 파업 장기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의료원은 "보건의료노조는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을 볼모로 파업을 장기화시키고 있다"며 "고통 받는 환자들을 목적 달성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노조의 몰지각한 행동을 사랑과 포용으로 수용할 수는 없으며,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차에 걸친 교섭과 협상에서 임금을 비롯한 모든 요구사항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집행부는 무노동무임금 적용 거부와 불법파업 손실 책임을 지지 않고 장기파업으로 몰아 가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에 노조의 반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조는 7일 "노사면담에서는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하자고 말하면서 의료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8일(월) 반박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난주부터 모처럼 조성되기 시작한 대화 분위기가 급냉각될 조짐이다.

한편, 의료원 단식 노조원들의 건강상태를 검사한 우석균 성수의원 원장은 "현재 단식자들은 혈압상승과 체중소실, 탈수증상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우기까지 겹쳐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가톨릭대의료원 3개 부속병원 노조원 가운데 단식자는 모두 6명으로 8일 현재 3명은 20일째를, 나머지 3명은 7일째를 맞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해 이미 두번째 단식투입조를 결성한 상태지만 만약 단식자들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다면 천주교 재단인 의료원 이미지에 큰 타격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까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걱정을 표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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