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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연구개발 투자 급감…유한 138억 수위
[ 2002년 07월 07일 11시 59분 ]
12월 결산법인과 코스닥 등록 37개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9.8% 증가한 3조1,730억원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3.3% 감소한 91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8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상원 연구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제약사들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상장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제약기업의 매출액은 1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연구개발비 증가율은 2000년도 17.2%인데 비해 2001년에는 -3.3%의 심한 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같은 원인은 다수 기업들이 2000년도에 연구시설 및 장비 등 연구개발투자를 집중, 지난해 신규투자를 늘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연구개발비의 감소추세를 나타내는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기업별 연구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제약사는 유한양행으로 매출액의 5.32%인 138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아제약이 123억원, 중외제약이 98억원, 종근당이 97억원, 한미약품이 96억원을 기록하며, 상위 5개사 연구개발비 합계가 37개 전체회사의 연구개발비 합계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위를 기록한 보령제약은 3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상위 5개사와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에는 녹십자가 11.29%로 가장 높았으나, 기업분할로 연구개발과 생산·판매가 분리된 것에 기인하기 때문에 다른 제약사와 액면 비교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코스닥 등록기업인 바이넥스가 6.45%, 종근당에서 분사한 종근당바이오가 6.27%, 유한양행 5.32%, 한미약품 5.22% 순서를 기록했다.

한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추이는 1999년 3.07%에서 2000년 3.27%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2.88%로 감소됐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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