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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환자 연대 결성…권익보호 한목소리
[ 2002년 07월 11일 23시 30분 ]
관절염 환자 모임이 공식적으로 '연대'를 결성하고 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나서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절염 환우회인 한국 펭귄회를 비롯 강직성 척추염 환우회, 관절 튼튼회, 무릎환자 홈페이지 등 4개 관절염 유관 환우 모임은 11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관절염 환자연대' 결성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관절염은 국내 45세 이상 성인에게 있어서 가장 흔한 질병으로 국민 6명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원이 4만3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가 가장 많이 앓는 만성질환은 충치, 피부병, 관절염, 요통·좌골통, 위염·소화성궤양, 고혈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질환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45세 이상에서는 관절염 유병률이 22.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더구나 관절염은 여성, 저소득층, 노인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절염 자체나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충, 요구사항 등에 관한 전반적 인식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환자들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절염 환자연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절염 환우들의 권익보호와 질향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365일 요양급여일수산정 예외적용질환 확대 ▲콕스-2 저해제에 대한 보험급여 가이드라인 적용 개선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복지부 지정 기준 및 대상 확대 등의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관절염 제대로 알기 캠페인 ▲강직성 척추염 관련 정보 공유(군입대 문제 등) ▲장애인 분류 및 등급조절 등의 사업을 통해 환자 계몽 및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현재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꼽히고 있는 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질환·루푸스, 베체트씨병 등은 대부분의 환자가 거의 매일 지속적 투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365일 요양급여일수산정 예외적용 11개 질환'에는 관절염이 제외됨으로써 관련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관절염 환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로 인해 심각한 '위장장애'를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해 출시된 약이 '콕스-2 저해제'이지만, 정부가 고가약 억제정책을 펴면서 지난해 5월 콕스-2 저해제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으로써 그동안 이 약을 처방받던 환자들은 다시 한번 경제적 부담을 안게됐다.
강직성 척추염 환우회 조동규 회장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365일 요양급여일수산정 예외적용 11개 질환'에 관절염이 빠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관절염은 거의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이라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요양급여일수를 365일로 제한하는 것은 환자의 입장에서 상당한 고통"이라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많이 없앤 COX-2 저해제의 경우 지난해 10월 완화된 보험급여 적용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자들이 처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환자들이 기존 소염진통제와 함께 처방 받고 있는 소화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최근 들어 건강보험 적용도 안되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국펭귄회 김미숙 회장은 "관절염 환자연대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우들과 전문가들의 의견 및 조언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공식적인 제도 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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