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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병원계 파업 공동투쟁 선언
[ 2002년 08월 25일 12시 52분 ]
민주노총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해고 및 구속조치가 잇따르자 이번 병원계 파업을 민노총 차원으로 확산시켜 공동투쟁 할 것을 선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노총은 최근 강남성모병원에서 비상집회를 소집, "강도가 높아진 보건노조에 대한 탄압은 올해 정부와 자본의 노조 전면탄압 및 노조 말살과 그 궤를 같이 하기에 이번 병원파업을 전 60만 민노총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삼아 총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민노총은 이와 관련 ▲한라병원 파업참가자 전원해고 ▲경희의료원의 사항 문서화거부 ▲가톨릭의료원의 조사절차 없는 노조원 불구속기소 등에 대해 투쟁을 강화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또 무노무임, 가압류 등에 대해 보건노조가 진행하고 있는 투쟁기금마련과 채권구입투쟁 등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24일 24시까지 최종 복귀시한을 발표한 경희의료원은 파업 노조원중 23명만이 복귀, 복귀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은 복귀자 수에 관계없이 진료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공식 밝혔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징계 등 조치도 기존 천명했던 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가톨릭의료원은 성모병원지부 조합원 60명을 추가로 징계위에 회부해 노조원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징계위원회 추가 회부로 인해 191명이었던 징계위 회부 노조원들은 총 251명으로 늘어났다.

노조 관계자는 "중단됐던 대화가 재개되며 타협점을 찾아가는 듯 했는데 이러한 징계위 회부 공문이 전달돼 당황스러울 뿐이다"며 "서울대교구 투쟁도 유보한채 대화에 임해왔는데 겉과 속이 다른 의료원의 행동에 노조는 강경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의료원 관계자는 "분명히 의료원은 지난 8일을 복귀시한으로 잡아 미 복귀자들에게는 절차를 밟아 전원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며 "이번 징계위 회부조치는 원칙에 충실한 것일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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