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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연대파업 투표…공세적투쟁 전환
[ 2002년 07월 17일 13시 28분 ]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톨릭 및 경희의료원은 보건의료노조가 18일 연대파업 여부를 묻는 전국지부 투표 개시와 함께 재단이사장 등에 초점을 맞추는 공세적 투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내일(18일) 한대·이대의료원 등 전국지부 투표개시와 함께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공세적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재단이사장 등 파업 사태의 해결 열쇠를 쥐고 있는 개인에 초첨을 맞춘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투표와 함께 파업 2개월째인 23일까지 협상 타결을 요구하는 최종 공문을 발송하고 협상이 좌절될 경우 국회청원·대국민 선전전·주요인사 초점 투쟁을 민주노총 및 지하철 노조 등과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제했던 선을 넘는 투쟁도 고려하고 있다"며 "간부 전원 구속을 각오하고 노조파괴사례나 사이버테러, 폭력사태 등에 대한 고소고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격렬한 투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대다수 지부 조합원들이 연대파업에 동의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주안에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95년 이후 처음으로 전사업장 동시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이미 노동부에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건노조가 투쟁 전환 시기를 23일로 규정한 가운데 노사 양측 모두 물밑 접촉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지만 협상진전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14일 노동부 관계자 방문 이후 대화가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접촉의 길은 열어두고 있으나 노조 주장에 변화가 없는 상태서 연대파업 투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도 "의료원 일부 인사와 물밑 접촉을 통해 타결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지만, 국면에 전환이 없는 한 답보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일단 의료원측에 유화적 태도변화를 최종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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