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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파업 노조원 해고"-勞 "가족들도 동참"
[ 2002년 07월 19일 12시 35분 ]
가톨릭의료원이 파업에 가담한 신규직원을 해고조치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는 등 노조에 대해 공세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노조는 가족들이 파업에 가담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더욱 강하게 맞대응해 2개월째 접어드는 파업 사태는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수차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열린 가족대책위원회의에서 가족들은 "의료원이 이번주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붉은 옷을 입고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가족들이 붉은 색 옷을 입겠다고 밝힌 것은 분홍색 옷을 입은 노조들 보다 더욱 강한 태도로 파업에 임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낸다는 것.

의료원측은 "가족들이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조합원들의 이야기에만 너무 길들여져 있다"며 "이번 회의는 단지 의료원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또 가족대책위원회의 동참파업과 관련해서 의료원은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가"며 "그들은 우리의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반면 노조는 "여러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의료원은 마침내 성사된 가족대책위원회의에서도 자신들의 입장만을 전달하려 한다"며 "집행부가 안되니까 이젠 약자를 회유, 모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초 의료원은 파업에 참여중인 시용근무기간 신규직원 4명에게 근무 부적격 판단을 내려 해고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노조는 계속적으로 이를 철회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의료원은 "시용 근무 중인 인력은 관련 근태나 업무 능력 등을 근거로 부서장의 적격,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며 "단순히 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에 해고조치를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이유를 고려해 조처한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시용 근무 중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임시직 과정을 거쳐 부서에 발령받은 사원들이다"며 "가장 힘없는 신규사원들을 탄압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고조치가 취해진 4명의 직원 중 2명은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1명은 복직된 상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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