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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등 6개병원 연대파업
[ 2002년 07월 21일 07시 35분 ]
보건의료노조가 서울지부를 중심으로 연대파업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한양대의료원 등 서울시내 6개 병원 조합원들이 연대파업에 찬성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지난주 초 연대파업 돌입을 통과시킨 보훈병원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3일간 투표를 실시한 한양대·이화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 조합원들이 연대파업에 찬성했고 찬성률은 60∼70%를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를 통해 연대파업 여부를 집행부에 일임한 원자력병원과 청량리정신병원을 포함하면 21일 현재까지 투표를 실시한 6개 병원 모두 연대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관계자는 "각 지부별 사정에 맞춰 일정을 조정토록 권고했기 때문에 아직 투표를 실시한 병원 숫자가 많지는 않다"며 "하지만 투표가 실시된 모든 병원에서 연대파업이 통과된 점을 감안할 때 대다수 병원들이 이번 사안에 찬성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보건노조는 7월말까지 전체 회원병원이 투표를 끝마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내달 7일 개최되는 전국합동대의원대회에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총파업 돌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1,500명이 참석하는 대의원대회 당일까지 가톨릭·경희의료원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봐야 한다"며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즉각 해당병원 농성장에 각 지부 조합원들이 집결하는 내용도 이미 결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희·가톨릭의료원 노조가 파업 돌입 두달째인 23일에 맞춰 공세적 투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가운데,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협상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노조의 투쟁수위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노조가 제 무덤 파기 식의 극한적 투쟁은 삼가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관계자는 "파업 두달 이전에 병원의 태도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하지만 타결이 안될 경우 재단 등 핵심 부위를 대상으로 깜짝 놀랄만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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