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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노조원 4명 해고-경희, 23일 징계委
[ 2002년 07월 21일 14시 23분 ]
가톨릭의료원이 파업 두달 째를 맞아 노조 집행부 2명을 7월 25일, 추가 2명을 31일자로 해고 조치해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가톨릭의 이번 조치는 서울지역 병원들이 연대파업을 결의한 시점에서 단행돼 파업 사태와 관련,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료원의 단호한 입장을 상징적으로 대변했다는 분석이다.

경희의료원도 23일(화) 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전 통보한 12명에 대한 징계 범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사측이 해고라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지 초미의 관심이다.

또 이번 주 예정된 7월 급여와 관련, 두 병원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기 때문에 파업 노조원들의 금전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은 해고와 관련, "두달 동안 근무에 임하지 않고 태만했던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혀 파업중인 노조원들에 대한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노조는 "해고는 의료원의 마지막 카드고 의료원은 이를 날렸다"며 "노조원들은 흔들림없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노조는 내주부터 가족들이 동조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21일 현재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의료원은 주말인 20일 노사 교섭을 가졌으나 사학연금 부분에서 여전한 입장차를 드러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노조는 사학연금을 기존 20%에서 최근 100% 지원을 요구하다가 20일 교섭에서는 이대의료원 수준인 50%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노조가 변화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원칙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가톨릭의료원은 지난 20일 노조원 61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가졌으나 노조원들이 통로 등을 점거해 무산됐고 의료원측 요청에 따라 사복경찰 20명이 투입돼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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