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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병원,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시급"
[ 2002년 07월 28일 11시 30분 ]
노인전문병원에 적합한 재활, 요양수가를 개발하는 등 인구고령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중증장애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노인전문병원이 의료기관으로의 기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사연 선우덕 박사는 최근 '노인전문병원의 개선방안'이라는 논문을 발표, "현재 국내의 노인전문병원은 여타 전문요양시설과 유사한 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료기관으로의 개념과 기능을 정립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우 박사는 "급성기 치료 이후의 재활,회복환자나 요양 및 종말기 환자를 담당할 수 있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노인전문병원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노인전문병원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외국의 노인병원은 치과병원, 암병원 등과 같은 전문병원의 일종으로 노인들이 전반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일컬어지고 있다"며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 요양서비스를 총망라하는 병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인전문병원에 일반 병원과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는 '건강보험수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는 "재활 및 요양치료에 적합한 비용지불이 이뤄지지 못하게 하고 있는 요인 이라"고 주장했다.

선우 박사는 이와 함께 "노인전문병원에 건강보험수가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진료비 삭감을 염두한 병원 경영을 유도하게 될 것이므로 재활 요양수가의 개발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병원은 물론 노인관련 기타 복지시설간의 연계망이 구축돼야 한다"며 "노인의 기능을 정기적으로 사정 판정할 수 있는 팀을 설치해 노인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윈-윈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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