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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大 노조원 가족들 내달 3일 재집결
[ 2002년 07월 29일 12시 30분 ]
파업 동참 일주일에 접어든 가톨릭의료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대위)가 가족들의 파업 고통에 동감하며 투쟁 지속을 결의했다.

지난 주말 노조와 가대위는 그간의 투쟁을 정리,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내달 3일 다시 집결하기로 했다.

가대위는 "처음엔 파업이 어떠한 것인지도 몰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 생계의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6개월동안 의사들이 파업을 했을때는 아무 징계가 없었다는데 왜 우리 노조원들에게는 이렇게 많은 징계가 내려지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가대위는 "두달 동안 월급도 못받고 유산까지 하는 가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조합원과 가족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가대위에 동참하고 있는 한 가족은 "처음에 의료원에서 딸을 복귀하게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을때는 딸이 무슨 커다란 잘못을 저지렀는줄 알았는데딸과 함께 파업에 동참하고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의료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도 "다른 병원들은 이미 협상이 타결되고 노조가 원하는 것들을 대화로 해결해 준걸로 알고 있다"며 "가톨릭 재단인 의료원이 이렇게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며 울분을 토로했다.

반면 의료원 관계자는 "이미 가대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의료원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가족들은 노조의 입장을 더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한채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회사의 일은 본인과 회사가 알아서 해결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파업 상대가 아닌 가대위원들의 동참에 의료원이 관여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한 "이번 파업은 감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제발 객관성을 가지고 시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 가족들은 30~40여명 정도이며 가대위는 내달 재개될 모임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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