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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2차기관 하락…재도약 계기마련 분주
[ 2002년 07월 30일 12시 29분 ]
임상병리과 등 4개 과목 3년차 이상 레지던트를 확보하지 못해 등급하락이 예상됐던 원자력병원(본지 5월 22일자 참조)이 8월부터 2차 의료기관 적용을 받을 것이 확실시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병원은 30일 "작년말 종합전문요양기관 평가시 교육기능 분야에서 해부병리과·소아과·마취과 등 4개 과목 3년차 이상 레지던트가 부재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시정 요구기간인 6월 30일까지 대안이 마련되지 않아 등급하락을 감안한 대책마련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의 3차 종합전문요양기관 탈락은 8개 필수 기초과목중 3개 과목 이상에서 3년차 이상 전공의를 1명 이상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정을 취소하는 건강보험법령에 따른 것으로 인기과 전공의 편중현상에 따른 종합병원의 위기 가능성과 관련, 주목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미확보 원인으로 "개원이 어렵고 업무가 힘든 비인기과목 지원자 감소현상이 국공립병원에서 먼저 가시화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급여수준을 타병원 이상으로 높이는 등 향후 등급 재상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병원은 의료수가 할증비율이 30%에서 25%로 떨어짐에 따라 연간 약 15억원의 수익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하에 최대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병원이 가장 크게 희망을 걸고 있는 부분은 간호등급 상향조정방안으로 약 4억원 정도의 보전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현재 3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간호등급이 2차 의료기관 적용을 받을 경우 상향 조정이 확실시된다"며 "간호관리료 상승 등 입원비용 수익증가로 연간 약 4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또 재원일수 단축, 병상가동률 향상 및 병실축소 추진을 적극 검토중이며, 올해 새롭게 오픈된 인공신장실·암예방검진센터·사이버나이프센터 등의 운영에서도 추가 수입 발생을 모색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어차피 향후 3년간 등급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닥친 현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자는 정서가 형성되고 있다"며 "환자입장에서 볼 때 진료수가 하락·진료절차 간소화 등 유리한 측면이 많아 내원환자를 증가시키는 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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