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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씨 의료계 힐난 '대한민국은 있다' 출간
[ 2002년 08월 06일 01시 40분 ]
의사와 의료계에 대해 도발적인 글쓰기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전여옥씨가 또다시 의사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책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없다'에 이어 '대한민국은 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전씨의 책은 ▲한국 남자, 한국 여자 ▲파워 엘리트 ▲우리는 하나 ▲대한민국이라는 거짓말등 모두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전씨는 '2부, 파워엘리트'에서 의사와 변호사, 정치인, 교수, 작가등 이른바 우리사회의 엘리트층에 대해로 그 특유의 말투로 쓰디쓴 잔소리를 퍼부었다.

특히 전씨는 "한번 파업해서 톡톡히 재미를 본 의사협회는 걸핏하면 '의료파업'을 내걸며 국민과 정부를 동시에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아들뻘인 의사에게조차 꼬박꼬박 '선생님'을 붙이며 존경해온 대한민국 국민들은 결국 의사들에게 무엇이었나? 대정부 투쟁용 '총알받이'에 불과했던 것 아닌가"라며 독설에 가까운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의사를 비롯한 엘리트층 사이에서 '연줄' 문화가 만연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의사들의 경우 "인턴 때는 마당쇠처럼 레지던트 때는 돌쇠처럼 충성해도, 밤잠 반납하며 실력을 쌓아도 결국 확실한 끈 없이는 주류에 편입될 수 없다"며 의사들이 '연줄'을 찾는 데만 급급하고 전문적인 지식습득은 뒷전이라는 것이 전씨의 주장이다.

나아가 그의 독설은 의사와 변호사등 한국의 전문가 집단이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너무도 많은 거품과 거짓, 그리고 불성실이 담겨 있으며, 소비자는 어디까지나 그들의 '봉'에 불과하다는 주장으로 확대된다.

결국 저자는 소비자들이 '아주 미미한 의학 지식, 아주 기본적인 법률 지식, 아주 소소한 세금 상식' 등을 배워 이들 전문가 집단에 맞서야 한다는 쪽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의사와 의료계에 대한 전씨의 전투성(?)은 이미 2년 전 스포츠조선에 기고한 '3류 의사는 가라'라는 칼럼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바 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조선일보에 "임신을 한 그의 부인의 몸에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거의 세계 최고 시술률이라는 제왕절개의 흔적이 있었다.……(중략), 제왕절개를 한 특수한 지식을 지닌 엘리트에 의해 유린당한 우리나라 여성의 전형적인 몸이었다"라는 내용의 '누드교사를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게재해 의협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의사와 의료계에 대한 전씨의 도발적인 글쓰기가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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