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부인과의원 2곳중 1곳은 분만환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상룡)에 따르면 지난해 산부인과의원 2,092곳중 53%인 1,119곳만 분만환자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00년에는 1,961곳 가운데 997곳(51%)이, 1999년에는 1,894곳중 1,001곳(53%)이 분만환자를 받아, 최근 3년간 산부인과의원 분만취급율이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특히 산부인과의원이 가장 많은 강남의 경우 전체 46곳중 24%인 11곳에서만 분만환자를 받았으며, 서초구는 32곳중 16%인 5곳에서만 분만이 이뤄져, 분만취급율이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심지어 부산시 중구와 동구는 산부인과의원 22곳 모두 지난해 분만실적이 전혀 없었으며, 수영구, 연제구, 대구시 중구, 전남 목포 등 4개 자치구는 1곳에서만 분만환자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도별 산부인과 의원의 분만취급율을 보면 부산과 대구가 21%와 22%로 전국 최하위를 보인 반면, 충북은 91%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서울 41% ▲인천 70% ▲광주 65% ▲울산 66% ▲대전 74% ▲경기 71% ▲강원 80% ▲충남 82% ▲전북 64% ▲전남 51% ▲경북 43% ▲경남 61% ▲제주 39% 등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실태조사결과 다수의 산부인과의원이 분만환자를 받지않는다고 응답했다"며 "분만 대신 불임클리닉이나 부인과진환 진료 등으로 진료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실] 전국 산부인과의원 분만취급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