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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최후통첩 불구 노사 강경대립
[ 2002년 08월 08일 12시 15분 ]
가톨릭의료원측이 복귀시한으로 최후통첩한 8일 노조가 별다른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노사 양측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8일 19시 현재 복귀 인원은 5~6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복귀시간인 이날 자정까지 상황이 뒤바뀔 만한 사태는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서 노사 양측 모두 장기전을 대비하는 차원인 듯 파업 대처방법이 점차 전략화돼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노조는 내달 1일 의료원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 및 학술대회'를 전환 계기로 삼기 위한 투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가 한국가톨릭의사협회에서 주최하는 가톨릭 의료계의 국제적인 큰 행사로 의료원측에서도 이 행사가 파업으로 인해 물의를 빚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노조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노조원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주는 행사로 성공리에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의료원이 대화를 거절한 채 노조파괴공작을 지속한다면 행사진행에 물의가 빚어질 수도 있다"는 강경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 관계자는 "어느 행사 하나 때문에 기관이 포기하고 무너질 거라는 오판을 거듭하고 있는 노조가 안타깝다"며 "빨리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행동을 보이길 바란다"고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 관계자는 "정당하지 않은 행동으로 기회를 노려 의료원을 압박하려는 태도는 반드시 비난받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노조는 "그동안 의료원이 노조에게 행해온 편법적, 기회주의적 행동은 더 심각했다"며 "그렇다면 그동안의 의료원의 이러한 행동은 누구에게 비난받을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에 이어 가톨릭의료원도 이날 '파업포커스 1호'를 발행, 이를 배부하면서 대국민 대언론 홍보에 착수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언론과 내원객들이 노조측의 입장과 성명에 많이 노출돼 왔다"며 "사실을 올바르게 전하고 노조에 의료원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속보를 발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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