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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재보선 출마 의·약사 6명 모두 낙선
[ 2002년 08월 08일 12시 10분 ]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8.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의약사 후보 6명 모두 낙선, 현실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의약사가 동시 출마한 영등포 을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한나라당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장기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가운데 약사 출신인 김형수 후보가 의사출신 구자일 후보를 5백여표차 이상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 안성에서 출마한 고 심규섭의원의 미망인인 약사출신 민주당 김선미 후보는 한나라당 이해구 후보와 접전을 펼쳤으나 9시 현재 20,961표(46.05%)를 획득하는 그쳐 고배를 마셨다.

부산 진갑의 의사출신 이세일 후보와 경기 하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약사출신 손영채 후보도 각각 3위에 머물렀고 인천 서구 강화 을의 치과의사 출신 민주당 신동근후보는 한나라당 이경재 후보에 밀렸다.

의약사가 맞붙은 영등포 을은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접전외 의약계 대리전 양상을 띠어 선거때부터 관심을 모았고 두 후보는 의약정책과 관련, 상반되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구자일 후보는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며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고 김후보도 약사들이 평소 주장한 "성분명처방 관철"을 내걸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 결과 8시30분 현재 성분명처방 관철을 내세운 김후보는 총 3만8,667표중 1,464표(득표율 3.83%),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한 구후보는 937표(득표율 2.45%)를 얻는데 그쳤다.

구 후보의 경우 의협에서 1,500만원의 공탁금을 공식 지원하고 의협 신상진 회장과 서울시의사회 한광수 회장이 캠프를 방문하는 등 선전을 기원했으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저조한 결과를 얻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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