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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미복귀자 단계적 처분-구상권 강행
[ 2002년 08월 09일 12시 36분 ]
가톨릭의료원이 파업 노조원들에 대한 최종 복귀시한을 넘기면서 미복귀자들에게 사전에 경고한 처분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은 "사전 경고한대로 미복귀자에 대한 징계처리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현재까지 가압류 상태로 묶어놓았던 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의 투쟁 예산을 본격적인 손해배상청구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또 노사 양측 모두 복귀자수에 관한 문제가 앞으로 파업사태의 국면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복귀자수 집계 문제와 관련한 양측의 공방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의료원측은 파업시작 이후 현재까지 복귀자가 590명이라고 밝힌데 반해 노조는 복귀자는 50명 뿐이라고 주장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료원측은 "파업 시작후 3차례 복귀시한으로 총 590명의 노조원이 복귀를 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파업초 병원에 최소 인력을 배치하면서 교대로 파업하던 것을 의료원측이 최소인력배치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이를 양분한 것일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 인력배치는 환자를 위해 불가피하기에 400여명의 노조원들을 병원에 상근토록 하고 나머지 850명은 파업에 전력을 다하도록 전략을 세웠던 것 뿐이다"며 "교대로 농성을 진행하던때 보다 오히려 파업의 강도가 높아진 것으로 이들 400명은 복귀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의료원은 "파업초 400명의 복귀 인원은 교대 근무 중 농성장에 나오라는 요청을 받고도 나가지 않는 방식으로 자발적인 복귀의사를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며 "노조가 크게 오판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8일 복귀자 수에 대해서도 노조와 의료원의 의견이 엇갈린 채 노사 모두 확실한 집계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의료원은 "계속적으로 복귀자가 늘고 있으며 비밀리에 복귀하는 노조원들이 있어 그들을 보호하는 차원서 정확한 수를 밝힐 수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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