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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日·中 의사보다 '신약사용 신중'
[ 2002년 08월 12일 23시 30분 ]
한국 의사들은 대부분 신약 출시후 반년 이상 경과해야 약을 사용하고 의약관련 정보취득 목적의 인터넷 헤비유저층이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달평균 1천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이때 사용하는 약은 국산약과 외제약의 비율이 7대3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약정보의 주요 채널은 여전히 학회와 의학잡지 기여도가 높았으나 인터넷이 제약회사의 다이렉트메일링이나 영업사원들에 의존하는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전문회사 한국의 베스트리서치와 일본의 SSRI는 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한·중·일 3국간 의사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 이용실태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한국의 경우 서울 일반의 50명 및 전문의 50명, 중국은 3백명, 일본은 동경, 오사카지역 100명이 이 조사에 참여했다.
이 조사결과에서 특히 우리나라 의사들의 관행은 일본 의사들이 신약 출시 반년이내 사용을 경험하고 있는 것과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에 의해 주요 학술정보를 취득하는 경향들과 대비되고 있다.
일본 의사들은 또 한달평균 440명을 진료하면서 절반이상이 질병과 약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한국의사들의 환자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해석됐다.
컴퓨터 / 인터넷 사용 현황 및 목적
한·중·일 의사들의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 현황을 비교해본 결과 전체 응답자들 중에서 한국 의사들의 사용 비율이 94.1%로 가장 높았고, 중국(80.8%), 일본(66.3%) 순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자들 중 Heavy User들의 비율도 한국이 높았다.
특히 전체 사용자의 비율은 일본보다 중국이 앞서지만 Heavy User들의 비율을 보면 일본이 더 높게 밝혀졌다.
컴퓨터 / 인터넷을 의학자료 검색용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은 일본 81%, 한국 80%, 중국 68%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진료/진찰 빈도 및 소요시간
의사들이 한달 평균 진료/진찰하는 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 의사들이 한달 평균 진료/진찰하는 환자수는 평균 1,079명으로 중국(497명), 일본(441명)의사들보다 두 배 이상의 환자를 진료/ 진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명 진료, 진찰시 소요되는 시간은 한중일 3국 모두에서 6-10분
정도 소요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환자 1명당 소요되는 평균 진료,진찰시간은 중국이 14.2분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10.1분), 일본(8.0분) 순 이었다.
환자에게 질병과 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가는
매우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는 응답은 중국(70.9%), 일본(53.7%)과는 달리 한국은 불과 37.6%로 밝혀졌다.
이러한 이유는 환자 1인 평균 진찰시간과 한달 평균 진료/진찰 환자수를 고려한 의사 업무량이 중국,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중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한·중·일 3개국의 환자들 중 특별한 의약품이나 치료법을 요구하는 환자의 비율은 중국이 20.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 및 한국은 각각 9.4%, 7.4%로 밝혀졌다.
의약품-정보경로 및 신약사용시기
신약정보의 주요 채널로 한국 의사들은 학회모임, 의학잡지, 제약회사의 DM 순이었다.
하지만 중국 의사들은 의학잡지, 제약회사의 영업사원 순으로 그리고 일본은 제약회사 영업사원, 의학잡지 순으로 신약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얻고 있는 것으로 응답됐다.
의약품 사용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한·중·일 3개국 모두에서 의약품의 효능에 대한 정보가 가장 중요했고 다음으로 부작용/안정성에 대한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시된 신약을 사용하는 시기로는 출시된 후 반년 이내에 사용한다는 응답이 중국 64%, 일본 66%로 나타난 반면, 한국 의사들은 출시된 후 반년 이상 기다렸다가 사용한다는 응답이 67%로 밝혀져 상대적으로 신약 사용의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중·일 3개국 의사들에게 현재 사용중인 의약품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의약품 의존도는 중국 70%, 한국 69%, 일본 59% 밝혀졌다.
국내 의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의약품과 국외 의약품의 이미지를 비교해 본 결과 국내 의약품은 한국인에게 적합하다는 의견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국외 의약품의 이미지로는 우수한 품질을 지녔다는 의견이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시 태어나도 의사가 되겠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은 한국 의사들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국 50%, 일본 39% 순으로 밝혀졌다.
전미현기자 m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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