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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최저실거래가제 영향 분석 엇갈려
[ 2002년 08월 25일 12시 52분 ]
최저실거래가제가 내달 1일 거래분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병원계에서는 의약품 유통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25일 "최저실거래가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병원 수입에는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의약품 구입관행이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정부의 최대과제 가운데 하나가 보험재정안정이고, 재정난이 불거진 뒤부터 약제비 삭감액도 늘고 있다"면서 "약제비 삭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단 다른 병원보다 총약제비 청구액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약을 싸게 구입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같은 약을 A병원과 B병원이 각각 100원과 80원에 구입했다면 A병원의 총약제비 청구액이 높아져 심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저실거래가제가 약 거래방식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른 대학병원 구매과 관계자는 "약을 저가로 구매해도 병원에는 인센티브가 없고, 정해진 가격대로 사니까 의미가 없다"면서 "최근 들어 약가 인하 품목이 많아 업무량이 크게 늘고 있는데 약 구매방식까지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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