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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보 "의약분업 전면 백지화 어렵다"
[ 2002년 08월 27일 03시 00분 ]
의협이 내달 대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계획중인 가운데 오늘(27일) 오전 신상진 회장 등 의료계 집행부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방문했다.

의협 요청에 의해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이 후보는 "의약분업이 제도로서 시행 된지 벌써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야당이라고 해도 이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의협이 주장하는 '의약분업 전면 철폐'에는 다소 부정적 입장을 피력, 앞으로 의협이 추진하는 전면 백지화는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하지만 "의약분업이 시행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잘 알고 있고 이를 인정한다"며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문제점을 찾아나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한나라당도 의약분업 시행 초기에 반대했는데 지금 이를 지켜보면서 첫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올바른 시작의 중요성에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앞으로 보건의료 등 복지정책을 시행하는데 있어서는 전문가 단체인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신상진 회장은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앞으로 한나라당이 이를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신회장과 동행한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 지제근 의료정책연구소장, 박길수 대의원의장 및 일부 시도회장들도 이 후보에 의약분업 및 보험재정 등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기했고 내달 후보자 초청 토론회 참석을 요청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상배 정책위의장과 심재철 제3 정조위원장 등이 배석했으며 이날 건강보험재정 문제는 거의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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