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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노조, 교황청 대사관투쟁등 전개
[ 2002년 08월 29일 02시 14분 ]
지난 27일 가톨릭 노사의 교섭이 결렬된 이후 노조는 공권력 투입에 대비해 제2 거점 투쟁 준비와 교황청 대사관 투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노조는 교황 면담까지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와 맞물려 가톨릭의료원 파업사태는 그 파장이 국제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가톨릭 노사는 지난 27일 교섭을 진행했으나 최대 쟁점인 '간부 해고' 문제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 국제 노동네트워크(Union Network International) '유니'가 의료원장에게 "노동자들을 탄압하지 말고 성실한 교섭을 하라"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자 교황청 대사관을 방문, "이번 파업사태가 바티칸까지 가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의료원장의 해결의지가 없다면 서울대교구 교구장이 사태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교구 차원의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관계자는 "국제노동단체와 연합해 가톨릭 장기파업사태 본질과 가톨릭 기관의 노동자 탄압실상을 세계에 폭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사태해결을 위한 교황 면담의 성사까지도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의료원은 이러한 노조의 움직임에 여느때와 같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의료원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가 의료원 틈새를 공격해 많은 일들을 추진했으나 큰 여파가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교황면담까지 추진하겠다는 노조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제 21차 세계가톨릭의사협회 총회 및 학술대회의 개최 장소가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행사 개최장소 인근 투쟁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원은 "호텔까지 찾아와 행사진행을 방해한다면 이는 정당한 공권력 투입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며 "노조는 더 이상의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않겠느냐"고 대응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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