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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공학 불가분관계…대등한 접목 시급
[ 2002년 09월 01일 02시 05분 ]
현대 대부분의 의학분야에서 첨단기기 지원 없는 진료나 연구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의공학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국내서 의공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대학은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등 손에 꼽힐 정도로 그 필요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9일 한양대 의과학연구소가 주최한 '현대의학에서 의공학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참석한 권준수교수(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는 "의공학을 평가절하하는 인식을 전환해 의학과 공학간에 대등한 학문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의대 의공학 교실 박광석 교수도 "의공학이 적용되는 분야는 거의 모든 임상 및 자연과학 분야로 매우 폭이 넓다"며 "의공학은 생체 및 인체 시스템 원리를 공학 분야에 활용하는 학문 분야"라고 설명했다.

장동표 박사(한양의대 의공학교실)에 따르면 의공학 연구가 활성화되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2차원 의학영상이나 생체신호처리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CT나 MRI 등을 3차원 영상으로 가상화해 정확도 높은 임상 실험과 수술 결과 판독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장 박사는 "가상 내시경 등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치료에 적용될 만큼의 정보 질을 획득하지 못한 단계"라며 "좀더 의공학이 활성화 된다면 더 많은 연구로 인해 더 정확하고 편리한 치료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교수(한양의대 의공학교실)도 "의학의 발전은 관련 공학 분야의 발전과 보편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기술의 파급효과가 매우 큰 의공학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학문이다"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가상현실치료, 3차원 의학영상, 수술시뮬레이션 등이 의공학과 관련된 연구들에 속하며 의공학은 정신과학이나 재활의학은 물론 대부분의 외과 수술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현재 한양의대는 6명의 교수진과 석박사 39명의 연구진들이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SCI(과학논문인용색인) 및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 등록 학술지에 무려 19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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