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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파업 병원 공권력투입 지연 이번주 고비
[ 2002년 09월 02일 03시 04분 ]
지난 주말 파업중인 가톨릭의료원과 경희의료원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찰 투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과 경희의료원은 공권력 투입이 실행되지 않자 정부가 민노총 등 노동계 반발을 의식, 엄포성 발표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측 관계자는 "혹 주말과 휴일에 경찰이 투입될지 몰라 대기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하며 "이번 주에는 들어오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상부의 최종 명령이 내려오지는 않았다"며 "법적인 부분에서 미진한 측면이 있어 이를 보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주 경찰 투입에 대비해 서울지역 대형병원 노조원들이 가톨릭의료원과 경희의료원에서 해당 병원의 파업 노조원들과 철야농성을 벌였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지난 주말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서울지역 대형병원과 함께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며 "경찰도 언제 공권력을 투입할지 정확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이번 주중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오늘(2일) 보건노조 비상중앙집행국 회의를 통해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만일 공권력이 투입돼 파업 노조들을 해산시킬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노조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이 달 중순경부터 대규모 연대파업을 벌일 계획이며 종묘, 여의도, 병협, 경찰청 등의 장소에 집회신고를 제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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