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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사장단 "국내-외자 이분법적 분류 지양"
[ 2002년 09월 04일 12시 48분 ]
다국적제약협회 회장단사는 4일 복지부 김성호 장관을 예방, 취임축하 인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협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첫 만남에서 김성호 장관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우리나라 약가정책의 발전에 협조해 줄 것을 믿는다"며 인사를 나누었다.

KRPIA 심한섭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국내·외 제약회사의 이분법적 분류는 국내 진출 외자기업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한국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배려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부회장은 또 "정부차원에서 의식적으로 외국기업을 포용해서 이미 진출해 있는 외자기업들의 추가투자 환경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부회장은 협회의 입장에 대해 "정부정책에 외국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것과 정부와 접촉 기회를 늘려 현안에 대한 상호이해의 증진기회를 확대하는 바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간담회 이후 회장단사는 기자실을 방문, 참조가격제 등 현안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다국적제약협회 얀 피터세(파마시아 코리아 사장)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자기업들이 (국가 차원에서) 새로 유치하고자 하는 외자기업들보다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얀 회장은 또 "보건정책이 단순가격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되며 보다 비용-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해 이뤄져야 보험당국의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조가격제와 관련해서는 얀 회장은 환자에 부담이 전가되는 정책이며 일본, 노르웨이 등 많은 외국에서 참조가격제가 실패한 가격정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며 독일식 참조가격제 또한 특허신약에 대해서는 열외로 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국MSD 이승우사장은 "외자, 국내회사의 이분법적 구분은 외자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가 국내 제약산업에 이양되는 기회를 차단한다"며 "외국기업들이 한국이 추구하는 제약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줄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보건정책이 투명성·합리성·공정성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미현기자 m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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