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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공대위 "경찰철수·실질협상 제안"
[ 2002년 09월 05일 07시 32분 ]
보건의료노조와 파업 공동대책위원회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을 발표, 실질 교섭을 공식 재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교섭 요청에 경희의료원과 가톨릭의료원 두 곳 모두 거절 공문을 보내 파업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5일 보건노조는 강남성모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원인제거의 원칙 △평화적 타결의 원칙 △조속한 타결의 원칙을 장기파업 사태해결을 위한 3대 원칙으로 발표했다.

보건노조는 "이 세가지 원칙은 장기파업의 원인인 불법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경찰 병력 철수, 실질 협상과 밤샘교섭을 착수하자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고 밝혔다.

공대위 역시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경찰병력을 철수하고 평화적으로 파업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경희의료원과 가톨릭의료원은 이날 5시 실질 교섭을 하자는 보건노조의 교섭 요청을 거절하는 공문을 보냈다.

가톨릭의료원 관계자는 "사태의 악화는 그동안 진행됐던 면담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았던 노조의 책임이 크다"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의료원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노조관계자는 "성실 교섭을 하자는 노조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이 원칙을 지키는 것인가"하며 의료원측의 거절을 비난했다.

보건노조와 공대위는 의료원의 이번 실질교섭 요청이 무산됨에 따라 잡아 놓은 계획에 맞춰 투쟁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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