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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5일제, 병원수익 최고 225%감소
[ 2002년 09월 08일 13시 06분 ]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경영수지가 17~225% 감소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보건의료분야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방안 연구(책임연구원 정두채)'보고서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전제로 의료기관이 토요일 정상근무를 할 때(1안)와 정상근무를 하지 않을 때(2안)로 나눠 경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병원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결과 현재 진료수익을 100으로 하고, 주5일제 시행 이후 토요일 환자에 대해 기본진찰료 30%를 가산할 때 1안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00.41, 종합병원이 100.83, 병원이 101.11로 높아졌고, 2안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99.53, 종합병원이 99.80으로 낮아진 반면 병원은 100.16으로 늘었다.

반면 비용 중 인건비는 1안(토요일 정상근무에 따른 초과근무수당 25% 가산)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08.2, 종합병원이 107.7, 병원이 108.1로 증가했다.

2안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추가인력(설문조사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 109명, 종합병원 71.4명, 병원 9.7명)을 기준으로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11.4, 종합병원이 112.8, 병원이 111.6으로 각각 늘어났고,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변경된데 따른 인력 10% 증가를 적용하면 모든 의료기관이 110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방식으로 재료비와 관리비 등으로 모두 합산해 의료기관 경영수지를 분석하자 1안은 종합전문병원이 18.6%, 종합병원이 65.6%, 병원이 16.9% 감소율을 보였다.

2안은 병원 인력증가분을 기준으로 할 때 종합전문병원이 21.7~17.7%, 종합병원이 116.9~80.9%, 병원이 41.3~35.4% 경영수지가 악화됐다.

또한 토요일 외래환자 중 평일로 분산되는 비율을 50%로 예상해 계산하자 종합전문병원이 30.2~26.1%, 종합병원이 164.2~127.7%, 병원이 59.2~53.3% 경영수지가 감소했다.

토요일 외래환자의 평일 분산율을 0%로 가정하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41.4~37.3%, 종합병원이 225.5~188.3%, 병원이 87.3~81.2% 경영수지가 나빠져 평일로 분산되는 비율이 낮아지면 수지가 더 악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1안을 적용하면 현재보다 6.3% 경영수지가 개선되고, 2안에서는 2.4~27.2% 줄었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은 대안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휴일 당번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응급의료기관 진료기능 강화, 휴일 진료비 중 환자부담분 일부 지원, 중소병원 지원, 토요일 오전 진료 의료기관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시했다.

진흥원은 "보건의료기관의 주5일제 도입은 연차적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안과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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