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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유배우자 일수록 사망률 낮어
[ 2002년 09월 12일 12시 17분 ]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사람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 주최로 열린 '한국의 인구 및 주택 심포지엄'에서 한국교원대 김태헌 교수는 '한국의 사망력 변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의 발표는 통계청이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마무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기존 인구주택총조사(1925-2000년) 자료를 총망라해 우리나라의 인구·가구·주택에 대한 종합연구 사업을 의뢰해 실시된 것이다.
▲사망력 변천=1910년대 연간 인구 천명당 33.7명이던 우리나라 사람의 사망률은 2000년에 들어서 5.2명으로 감소했다.
지금까지 인구 천명당 사망자수(보통사망률)의 변천을 살펴보면 1910∼15년에 33.7명이던 것이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1960∼65년에는 3분의1 이하인 10.5로 떨어졌다.
이어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 보통사망률은 10명 이하로 낮아졌으며, 1990년 5.8명에 도달한 후 6.0명 미만에서 머무르고 있다.
▲교육수준등 차별 사망력=무엇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교육 수준에 따라 사망률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이다.
교육 정도별 사망위험의 상대적인 차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5-34세 및 35-44세 사이의 젊은 연령계층에서 증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5-44세 남자의 경우 무학자의 사망률이 초대이상인 사람보다 1970년에 약 4배 높았으나 2000년에는 12배로 높아졌다. 여자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3배에서 10배로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연령이 높을수록 그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학력별 사망률의 차이가 커졌으며, 남녀 모두 동일한 유형을 보였다.
이와 함께 남녀 모두 미혼, 사별, 이혼자의 사망률이 배우자가 있는 경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원인별 사망력=1966년 한국인의 4대 사망원인은 폐렴, 결핵, 중추신경계질환, 암이 차지했지만 1980∼81년에는 암, 고혈압성 질환, 순환기계질환, 사고 등으로 바뀌었다.
또 90년대 이후에는 4대 사망원인이 암, 뇌혈과질환, 심장질환, 운수사고로 변화했다.
▲성·연령별 사망원인=40대 남자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441명으로 여자의 사망률(148.7명)보다 2.9배 높았다.
40대 남자의 5대 사망원인은 암, 간질환, 운수사고, 심장질환, 및 뇌혈관 질환이었으며, 이중사망률 성비가 가장 높은 것은 간질환(876.9)으로 조사됐다.
▲성·연령별 기대여명=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1955∼60년에는 남자 51.1세·여자 53.7세였으나, 1999년에는 남자 71.7세·여자 79.2세로 남녀 각각 20.6세·25.5세가 연장됐다.
남녀간의 평균수명 차이는 1985년(8.37세)까지는 계속 벌어지다가 이후부터 줄어드는 추세에 놓여있다.
▲사인제거시 평균수명=3대 사망원인인 각종 암, 순환기계질환 및 각종 사고사에 의한 사망을 제거할 경우 1999년 현재 남자의 평균수명은 13.28년이 증가하고, 여자의 평균수명은 7.95년이 증가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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