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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25일까지 최종 복귀명령 통보
[ 2002년 09월 14일 03시 13분 ]
구속영장이 발부된 경희의료원과 가톨릭의료원 노조 9명 전원이 13일 전원 구속된데 이어 가톨릭의료원이 이날 최종 복귀명령서를 노조측에 전달했다.

경희의료원 2명, 강남성모병원 3명, 여의도성모병원 2명, 의정부성모병원 2명 등 이번에 구속된 총 9명은 지난 5월23일부터 9월11일까지 불법파업을 벌여 병원 업무에 차질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구속조치에 보건노조는 "동지들이 구속된 것이 안타깝지만 더 강한 투쟁으로 우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더욱 강경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날 가톨릭의료원은 19일까지 복귀의사 표명 확인서를 제출하고(19일 우편소인) 25일까지 병원 업무에 복귀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종 복귀서를 노조원들에 발송했다.

의료원은 이번 복귀시한까지 복귀하지 않고 파업을 계속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료원 직원임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적법한 절차를 밟아 조치할 것임을 밝혔다.

의료원은 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지난날 함께했던 일터에 모여 대화합의 장을 만들자"며 "조속히 복귀해 가정과 행복을 지키고 더 나은 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 복귀자에 대한 선처를 약속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신부님이 선 복귀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최소화하고 가톨릭의료원의 한 식구로 따뜻하게 대해 줄 것을 권고해왔다"며 "조속히 복귀하는 직원들에는 징계를 최대한 최소화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료원도 13일 10시부터 오늘(14일) 새벽까지 경민투위의 중재로 유명철 의료원장과 조은숙 지부장의 단독 면담이 이뤄졌으나 무노무임과 징계 문제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무산됐다. 유원장과 조지부장은 오늘 오전 회의를 재개했다.

한편, 16일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에 병원 장기파업의 증인으로 유명철 의료원장이 채택, 보건노조는 이에 대비한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이번 공권력 투입이 파업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공권력 투입 이후 더 강해진 대오로 어떤 회유에도 조합원들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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