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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정부·의료원에 10개항 공개질의
[ 2002년 09월 16일 08시 45분 ]
보건노조가 정부와 가톨릭·경희의료원을 상대로 지난 11일 경찰력 투입과 관련한 10개 조항 공개 질의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공개 질의서는 보건노조가 이번 경찰력 투입이 정부와 의료원의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는 점을 전제한 것으로 향후 이를 규명하기 위한 노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보건노조는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병력 투입시 각종 피해사례와 이와 관련된 10개 항목을 공개 질의했다.

이날 발표된 공개질의서에서 보건노조는 △경찰력 투입에 대해 의료원과 정부의 합의여부 △병원과 성당, 학교 등의 신성한 장소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에 대한 해명 등을 촉구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복귀를 요구한 경찰의 병원 노무관리지원 역할에 대한 해명△경찰력 투입 이후 사태 미해결에 다음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등을 골자로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보건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에 대한 조사·처벌을 촉구하며, 민변과 민주노총 법률원과 함께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노조는 노사와 정부, 종교, 시민단체 학계가 참가하는 심야토론, 100분 토론 등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것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장기파업 사태 해결과 가톨릭 혁신을 위한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것 등을 제안했다.

한편, 보건노조는 내달 4일 진행될 경희의료원과 한라병원 국정감사는 물론 같은달 16일 계획돼 있는 연대파업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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