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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원칙고수 입장 변화없다" 강경
[ 2002년 09월 18일 11시 38분 ]
경희의료원 노사협상이 18일 타결된 것과 관련 가톨릭의료원은 경희의료원의 경우와 상관 없이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의료원의 이 같은 입장은 법질서를 수호하고 상호 존중과 대화가 앞서는 올바른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사회적 소명이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가톨릭의료원은 18일 담화문을 발표, 교회의 이념을 따르기 위해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며 25일까지의 복귀 명령과 미복귀자에 대한 법적 처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들에게도 경희의료원의 협상타결에 동요하지 말고 진료 정상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이 합의를 한 것과 가톨릭의료원의 입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복귀명령서 대로 시행하겠다"고 기존입장 고수를 강조했다.

이어 "경희의료원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파업으로 힘든 병원을 정상화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원칙은 그대로 지켜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보건노조는 이번 경희의료원 협상타결이 가톨릭의료원은 물론 한라병원과 목포가톨릭, 고신의료원 등 파업중인 병원들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희의료원 파업 전격 타결은 노사관계측면서 파업의 원인과 배경을 규명하고 병원 노사 교섭구조와 중재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파업 타결이 사측 편향성에 대한 시정과 노동 3권 침해, 노사현장에 경찰병력을 투입하는 관행의 문제점과 재발방지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고 평가했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 타결은 향후 노사관계를 풀어가는데 중요한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른 병원들도 합의에 성공해 민주노조 사수와 민주적 노사관계 정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가톨릭노조와 민노총, 학생 연대는 강남성모병원 재진입 시도를 벌이던 중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 일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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