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汎약계, 약대 6년제 강력 추진-의협등 반대
[ 2002년 09월 18일 21시 58분 ]
약계의 숙원사업인 약대 6년제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18일 약사제도발전 특별위원회가 주관한 '약학교육 내실화 및 약사인력 양성제도 개선방안'공청회를 통해 약사, 교수, 학생 등 범약계는 약대 6년제 추진을 흔들림 없이 추진키로 했다.
약학대학협의회 천문우 회장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2년의 추가는 단지 학업양의 증가만을 의미하는 게 아닌 약학의 발전과 약사의 직능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종근당 홍청일 부사장은 "의ㆍ약사가 상호 파트너 관계로 위치정립이 선결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의ㆍ약사가 질병에 대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의해 6년제 개편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장미약국 신용채 약사는 "임상에 들어가면 지금의 약학교육과 동떨어진 딴 세상이 존재한다" 며 "기존 4년에 임상약학과 용약 분야를 보충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는 공식적으로 약대 6년제 개편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향후 6년제 추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의협 이창훈 이사는 "학제에 임상약학 분야가 도입되면 약사의 임의조제 및 불법 진료 가능성이 높다" 며 6년제 개편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이사는 "기존 4년제를 유지하면서 제약 전공자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약학 전공자는 병원약사로 인턴 기간을 거치면 충분하다" 며 "약대 6년제 개편은 사회적 비용낭비"라고 주장했다.
한의사협 김동채 이사는 "전체 약사의 10%만이 임상약사라며 굳이 수요가 적은 임상약학 강화를 할 필요가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김 이사는 현행 운영 중인 한약학과의 취지를 살리고 한약사와 양약사의 차별화부터 선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병원 최경업 약제부장은 "현재 약대생들은 졸업 후 업무에 즉시 투입이 힘든상황" 이라며 "빠른 적응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아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 토로했다.
최 부장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약대 6년제 개편 즉 공교육을 통해 개선하자"고 밝혔다.
서울대 약대 문창규 교수는 "약학의 기본은 기초약학위에 임상약학이 추가돼 이뤄지며 지금의 시스템 하에서는 임상약학을 다루기가 불가능하다"며 의협과 한의협의 의견에 반박, 학제 연장을 강력히 추진 할 뜻을 내비쳤다.
복지부 이용흥 정책국장은 6년제 개편의 큰 틀에는 공감하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부모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자며 졸속추진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는 대한약사회 한석원 회장, 약사회 지옥표 부회장, 국시원 백상호 원장 등 의약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신국기자 ks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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