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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19일 노사 합의안 찬반투표 실시
[ 2002년 09월 19일 00시 52분 ]
경희의료원 교수들이 노사 합의안 수용여부를 놓고 오늘(19일) 오전부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직원 2,045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투표결과 합의안 수용불가 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 교수협측은 노사 합의를 실질적으로 주도한 고황재단측에 파업참가자를 법대로 원칙처리하고 복귀시 순환보직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태세여서 의료원 파업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교수협 관계자는 19일 "오늘 오전 출근자를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많은 직원들이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오후에 교수들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는 합의과정에서 노사관계의 파트너인 의료원장 등의 의견이 무시되고 재단측이 노조와 물밑교섭을 벌인 것과, 그동안 내세웠던 '원칙처리'가 물거품이 된점, 파업 참가자와 직원들간 감정의 골이 깊이 패어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의료원 한의대·치대·의대 임상교수협의회와 임상강사협의회·전공의협의회도 18일 성명을 내고 노사합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노사합의서 반대 △합의서에 대한 찬반투표 실시 △파업참가자 400여명 전보조치 등을 요구한바 있다.

그동안 유명철 의료원장 등 노사 협상에 참여했던 위원 13명도 합의안에 반대해 전원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기획실장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의료원 노사는 지난 17일 밤 △파업기간 임금 45% 지급 △노사에 대한 민·형사 손배, 가업류, 고소·고발 취하 △노조간부 10명 경징계·2명 해임 등에 합의했다.

또한 파업참가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며, 그동안 환자 배식을 당했던 사무직원들은 급식 담당자들이 배식을 하기로 함에 따라 배식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김진강기자 kjk1223@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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