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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대선출마…아산재단 이사장 향배는?
[ 2002년 09월 23일 02시 57분 ]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사진]
이 지난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정 후보가 아산재단 이사장직을 계속해서 수행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또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 대선 후보를 맞는 아산재단과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은 정 후보의 출마를 예상했으면서도 앞으로 추이가 어떻게 진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 출마 기자회견서는 아산재단 이사장 부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현대중공업과 달리 아산재단과 관련된 부분은 예전에도 큰 논란의 소지가 없었던 실정임을 감안하면 이사장 문제가 대선 후보의 자격 검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사장직 유지 여부가 향후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아산재단 관계자는 이 같은 질문에 "이사장님이 이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며 "현재로서 이사장님이 이사장직을 어떻게 할지 말하기가 어렵다"고 밝혀 곤란한 입장임을 간접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도 후보 때는 유지했다가 대통령 취임 직전 재단 이사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투표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정 후보가 현직을 유지할 수 있임을 시사했다.
한편,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 이어 아들인 정몽준 이사장이 또 다시 대선에 출마함에 따라 과거와 같은 방식의 현대 계열사 지원이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재단은 물론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들도 과거처럼 공개적으로 선거운동을 돕는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제는 사회가 그런 시대는 지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오히려 공식적인 지원을 하게 되면 우리 식구들 중에서도 반감을 갖지 않겠냐"고 말해 그 같은 선거지원 형태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교수도 "이심전심으로야 마음이 통하겠지만 병원서 드러내놓고 할 수 없겠지 않냐"고 말했고 병원 관계자도 "현재까지 그런 지시가 내려온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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