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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 73% "자이프렉사 조치 부당"
[ 2002년 09월 26일 00시 22분 ]
한국릴리 '자이프렉사'에 대한 정부의 보험재정 안정화 조치에 73%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그 부당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인터내셔널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정신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이프렉사를 복용해 증상 조절이 잘 되고 있는 환자들에게까지 강제적으로 약을 교체하라는 정부 결정은 부당하다"고 응답한 전문의가 73%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71%는 생활 보호대상자가 대부분인 정신 분열병 환자에게 '종전처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약물교체나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료효과 변화나 부작용의 심각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다(70%)' '심각하다(26%)' '그저 그렇다(3%)' '심각하지 않다(1%)'로 96%의 정신과 전문의가 부작용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는 자이프렉사와 같이 효능이 좋으나 가격이 높은 신약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보험 재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전문의들의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된다.

가톨릭 의대 정신과 박원명 교수는 “이번 설문결과는 복지부의 자이프렉사 보험제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이 줄곧 제기해온 약제 선택 제한의 부당성을 수치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며 "개개 환자들의 증상과 특성에 맞는 적절한 약제가 선택되도록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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