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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별 女전공의 편중 갈수록 '심화'
[ 2002년 10월 01일 03시 12분 ]
진료과별 여성 전공의의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병협 주최로 열린 '전공의 수련교육제도 등의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서울대병원 윤병우 교수는 "최근 들어 각 진료과별로 여성 전공의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각 진료과별로 여성전공의 비율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가 병협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전체 전공의중 여자 전공의 비율은 레지던트 23.9%, 인턴 2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진료과 가운데 여성전공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진단검사학과로 전체의 44.3%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현재 여성 전공의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과는 소아과(44.1%), 진단방사선과 37.5%, 병리과 34.6%, 신경과 30.5%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여성 전공의의 비율이 가장 낮은 진료과는 정형외과로 전체 정원의 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핵의학과도 여성 전공의 비율이 13.5%에 불과했으며, 이밖에 비뇨기과. 신경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의 경우도 여성 전공의 비율이 15%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 교수는 "이처럼 진료과별로 여성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모성보호법과 관련해 각 과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모성보호법이 실시되면서 여성 전공의에게 90일의 분만휴가는 강제조항으로 적용돼 중소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성전공의 기피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분만휴가와 관련해 외부에서 한시적으로 여성전공의를 대신할 대체인력이 없는 전공의 집단의 경우 이로 인한 공백을 보충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현재 많은 병원에서 동료 전공의가 분만휴가로 인한 대체업무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전공의 비율이 높은 진료과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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