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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교수協 허탈속 재단·노조 '무대응'
[ 2002년 09월 30일 12시 38분 ]
경희의료원 교수들이 노사합의 반발하며 파업재발 방지·진료개혁 등을 요구한지 일주일여가 지나도록 재단 및 노조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내부 갈등이 봉합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조정원 경희대 총장(의료원장 겸임)이 교수 및 전공의들과 잇단 연쇄 접촉을 나서 의료원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수협의회가 요구한 △유명철 전(前)의료원장 및 안회영 전 기획실장 복귀 △진료인력 재배치 등 진료개혁 등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의료원 K 교수는 25일 "교수들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 재단측의 대응이 없고, 복귀한 노조원들 역시 화해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상당수 의사들이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전하고 "현재로서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는 만큼, 이번 사태는 이런 식으로 종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수들마다 의견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새로 회의를 열더라도 의견을 취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의료원(재단)측은 교수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특별한 대응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 역시 뚜렷한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어, 파업 및 합의과정에서 불거진 교수 대(對) 재단, 교수-파업 미참가 직원 대 파업참가 직원간의 감정적인 갈등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료원 노조는 지난 18일 노사 합의때 경징계 처리키로 한 10명에 대해 '재심을 통해 선처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의료원에 제출했다.

또한 현재 수배중인 7명은 다음주중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강기자 kjk1223@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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