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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등 써달라" 가톨릭에 잇단 거액 기부
[ 2002년 10월 01일 11시 28분 ]
가톨릭대학교에 인성교육과 연구를 위해 써 달라며 재산을 기부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윤정혜(尹貞惠-세레명: 모니카) 할머니(1920년생. 83세)는 최근 가톨릭대학교에 10억원 상당의 전재산을 장학기금으로 기탁,감사패를 받았다.[사진].

평생 미혼으로 살아온 윤 할머니는 그 동안 모은 전재산 10억 상당의 건물과 예금통장을 기부하게 된다.

이번 전재산 기부는 적당한 곳을 물색하던 할머니가 현재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양로원에 함께 있는 다른 할머니가 가톨릭대에 유산과 시신을 기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결심하게 된 것이다.

윤 할머니가 기증한 기금은 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프로그램 기금과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학교는 할머니에게 병원예약 등 편의를 제공, 각종 의료혜택으로 보답할 방침이다.

윤 할머니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오히려 내가 구원을 얻은 심정"이라며 "참다운 인재를 양성하는데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희성 구본능 회장이 백혈병 연구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가톨릭대학교에 5천만원을 기탁했다.

구 회장은 "백혈병으로 가톨릭대 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에서 치료를 받다가 별세한 처를 생각, 백혈병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금은 정흥렬 부사장이 구본능 회장을 대신해 가톨릭대학교 법인사무국 이해욱 신부에게 전달했다.

대학에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번 기부금을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백혈병 연구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창선 총장은 "사람존중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가톨릭대학의 교육취지에 동참해 주어 모든 구성원의 이름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에 따라 교육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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