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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16일 150개병원 동시총파업 예고
[ 2002년 10월 03일 12시 30분 ]
전국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중앙집행위원회와 임시대의원대회를 잇달아 열고 오는 16일 전국 150여개 지부에서 '장기파업 해결과 직권중재 철폐, 노동탄압 분쇄' 등 단일한 공동요구를 내걸고 동시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일 명동성당에서 차수련 위원장등 핵심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파업집회가 어려운 지역은 병원로비농성과 환자·보호자 선전전, 퇴근후 집회, 시민선전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는 16일 총파업을 보다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집중간담회를 개최하고 △전 조합원 리본달기 △12일 민주노총과 함께 지역별 동시다발 집회와 선전전 △14~15일 전 지부 동시 철야농성 돌입 등의 현장투쟁을 집중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16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투쟁은 장기파업투쟁중인 병원과 이를 비호하고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전면탄압을 펼치고 있는 현정부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산별 총파업'이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6일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장기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전면탄압이 계속될 경우 오는 11월 2일 민주노총과 함께 2차 전면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병원 파업의 또 다른 특징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천주교재단 산하 병원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가톨릭을 대상으로 한 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서울대교구장등 천주교 지도부에 사태해결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매주 수·일요일 전국 1,200여개 성당에서 장기파업해결을 호소하는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11일에는 가톨릭 병원 장기파업의 원만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 해외원정투쟁도 전개할 방침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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