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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입원실등 어린이 출입통제 대책 시급
[ 2002년 10월 07일 03시 14분 ]
성인에 비해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들이 적절한 통제 없이 병원 내부를 출입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병원계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 병원에서는 면역성이 약한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병원 내부 출입시 제한을 두고 있으나 실질적인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족이나 친지가 입원한 경우 부모를 따라온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원내 입원실 등을 출입하고 있어 호흡기감염질환을 비롯해 소화기감염, 피부감염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 있다.

서울 지역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 입원실 면회수칙 등에는 12세 이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감염병동이나 무균실 등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어린이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곳은 드물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입원실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서는 원내에 별도의 보호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국내 병원중 별도의 보호시설을 갖춘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하대병원은 어린이들의 면회제한을 위해 원내 1층 로비에 '어린이 보호실'<사진>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입원 환자들이나 면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원은 이와 함께 수두, 풍진, 홍역 등 전염성 질환자와 감기, 설사, 피부병 환자 등의 면회를 제한하고, 외부음식 반입 금지 및 환자 1인당 5인 이하로 면회객을 제한하는등 면회문화 개선을 적극 추진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이 보호실 운영 초기에는 면회객들과 어느 정도 불협화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또한 입원환자들도 어린이 방문객 통제와 오후 8시 이후 면회객의 완전 통제로 인해 조용히 휴식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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