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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3,470억 채무중 1,470억 현금상환
[ 2002년 10월 10일 02시 44분 ]
법정관리 인가 결정을 받기 위해 회사 자구계획안을 마련, 최근 법원에 이를 제출한 메디슨은 총 3,470억원의 채무중 1,470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2,000억원은 출자전환방식으로 변제하겠다는 계획안을 마련, 앞으로 채권단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자구계획안에 따라 법정관리가 인가되면 메디슨은 채권단이 전체 주식 93%, 주주 7%의 채권단 회사가 되며 기존 주식 25주는 1주로 감자된다.

메디슨은 이 같은 자구계획안을 토대로 오는 11월 18일 2회 및 3회 관계인 집회를 열고 채권단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관계인 집회 후 자구계획안이 채권단의 승인을 얻을 경우 메디슨은 이르면 내년 2~3월경 법정관리 인가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슨 최균재 법정관리인겸 사장은 9일 "메디슨의 기술은 국가가 지켜가고 보호해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앞으로 자구계획안을 충실히 이행해 2004년까지 회사를 정상화시키고 2005년경에는 재상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사장도 "회사는 기술혁신 및 신속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내부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기업가치 증대를 계속 추진해 조기 재상장과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의 실질적 채권회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슨은 지난 9월까지 총 750억원의 매출을 올려 금년 목표인 1,200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사장은 이와 관련, "매출의 75%가 수출이라"며 "부도 직후 국내 시장서 고전했지만 이젠 거의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영업 부문에서 빅3를 비롯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 비교 우위 창출 및 필요할 경우 이들과의 협력증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슨은 현재 필립스와 ODM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며 이 달내 또 다른 제휴사와의 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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